2021년 국가예산 1450억 확보, 식초산업 등 추진
올 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한해였다.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고 거대한 변화를 겪었으며,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고창군은 올 한해 코로나19 확산세로부터 고창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농생명식품산업 육성, 역사·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성숙한 군민의식 함양, 미래성장동력 산업과 핵심산업 등 중점사업들을 착실히 추진,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다.
군은 내년에도 코로나19에 흔들리지 않고 군민의 편의와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해 펜데믹을 넘어선다는 각오다.
농생명식품·역사문화관광 도시 실현을 위해 쉼없이 달리고 있는 고창군의 내년도 중점사업을 살펴본다.
△식초문화도시 고창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발효식초가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해 11월 1일 식초문화도시를 선포하고 천년을 이어 갈 식초 성지를 만들어가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에는 농촌진흥청 공모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예산 등 50억원을 확보해 ‘식초산업육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발효식품 공유플랫폼 구축, 면역력 제품개발 사업, 식초마을 구축 확대 등 요식 및 관광 분양의 동반 성장을 꾀해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 체험학습벨트 조성사업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구역에 위치한 (태양광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심원 염전을 매입해 염전의 근대 문화적 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 체험학습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생물권 체험학습 벨트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주민참여형 기본계획을 수립,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염원을 담은 사업 완성을 통해 서해안권 생태관광의 주요거점이며 지역의 생태문화 관광 자원의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
민주주의 효시가 된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지이자 혁명의 영도자 전봉준 장군의 탄생지기도 한 고창에 동학농민혁명의 정통성 확보와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을 추진한다.
학술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무장기포지에 기념관과 역사광장, 주차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전봉준장군 생가터를 정비하고 장군 기념비도 세운다. 또 주변에 동학교육관과 동학 체험장 등도 마련하여 지역주민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관광벨트화 하여 관광객·군민에게 볼거리, 먹거리, 배울 거리, 느낄 거리 등 오감 만족을 자극하는 동시에 주민 소득과 연계한 6차 산업 토대를 마련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 추진
내년 초 국토교통부에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대형 SOC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노을대교는 고창~부안간 통행거리를 7.48km로 단축시키고 이동시간도 50분 정도 절약시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동호·구시포해수욕장, 선운사, 고인돌 유적지와 변산반도, 새만금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하는 중요한 키가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고창군은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도로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을대교의 예타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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