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제휴 심사평가… “공공재 관점서 접근해야” 성명
“지역언론사의 모바일 뉴스 채널 입점 확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지역언론을 정치·경제적 변방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지방분권, 풀뿌리 민주주의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공재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을 포함한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 네트워크’(이하 민언련)가 9일 성명을 내고 ‘지역언론의 포털 모바일뉴스 채널 입점 확대’를 촉구했다.
민언련은 성명서에서 “그동안 포털의 지역 이용자 무시와 지역 언론 배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며 “네이버는 2018년 모바일 콘텐츠 제휴 언론사 중 지역 언론을 모두 배제했다가 비판에 직면하면서, 강원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 등 3개사를 모바일 뉴스 콘텐츠 제휴사(CP:Contents Provider)에 포함했을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털은 뉴스 전파와 디지털 공론장에서 어떤 언론사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포털에서의 지역 언론 배제는 지역민의 알 권리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여론의 다양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년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를 통한 포털 뉴스 이용률’은 72.4%에 이르고, 뉴스를 이용할 때 접속하는 포털은 네이버가 87.4%, 다음 9.9%, 구글 1.7% 순이었다.
민언련은 “다행히 네이버가 TF를 구성해 지역언론사 모바일 뉴스 채널 입점에 나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는 그 의지를 실천할 때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가 올해 뉴스제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는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등 ‘정량 평가(20%)’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등 ‘정성 평가(80%)’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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