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선 정무특보 이달 18일 임기 만료, 송 지사 차기 정무특보 찾기 돌입
2급 승진은 김용만·김인태 유력, 최재용·유희숙 거론, 경제본부장이 관건
3급 국장 승진은 허전·이성호 과장 거론, 강영석 과장 약진 가능성도
이달 말로 예정된 전북도의 내년도 상반기 정기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고위직 간부 이동에 관심이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2급 지방이사관들의 공로연수와 2급 상당인 정무특보의 임기만료가 거의 동시에 이뤄져 고위직 간부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전북경제 정책 전반과 금융도시 사업을 지휘할 일자리경제본부장과 정무특보가 누가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부단체장 교류의 경우 이번 연말과 내년 상반기 이뤄지는 인사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예측이 어렵다.
지역 내 여론과 사정을 잘 아는 해당 지역 출신들을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과 기초단체장들이 차기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고향후배’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관측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송하진 지사의 복안과 일선 시·군 단체장의 요청이 맞물려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준수 도의회 사무처장(2급)과 나석훈 일자리경제본부장(2급)은 이달 말을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지난해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이중선 정무특별보좌관(2급)도 오는 18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중선 특보의 후임인사에 특별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특보의 역할에 따라 도의 굵직한 현안에 힘이 실릴 수 있어서다.
송 지사는 정무특보 적임자를 ‘팔방미인’형 인물로 정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되도록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 정무특보 자리를 채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마평에는 중앙무대 경험을 갖추고, 지역실정에도 밝다고 평가되는 A씨와 국회와 정부, 지역을 넘나들 수 있는 적극성과 커리어를 가진 B씨가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최소 4명 이상의 인물을 두고 저울질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2급 지방이사관 승진 대상자로는 김용만 자치행정국장(지방고시2회)과 김인태 환경녹지국장(지방고시4회)이 많이 거론된다.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지방고시2회)과 유희숙 익산부시장(지방고시3회) 등도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유교적 가풍을 이어받은 송 지사는 성격 상 공무원 인사에 있어 정도(正道)와 순리(順理)를 중시한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나이, 경험, 기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1971년생인 최 국장이 너무 젊다는 의견도 많지만, 공직 입문에 있어선 김용만·윤동욱 국장과 함께 가장 선임자라 2급으로 승진이 이뤄진다해도 고시출신들의 기수파괴가 없다. ‘일 중독자’로 알려진 최 국장이 일자리경제본부장 업무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많다.
순리대로라면 나이와 기수가 가장 높은 김용만 국장의 승진이 확실시 된다. 김 국장은 1963년생으로 최 국장과 고시 동기다. 그는 부드러운 이미지에 뚝심 있는 성격이 특징으로 의회경험과 거의 모든 보직을 두루 경험해본 것이 강점이다. 김인태 국장은 나이와 공직서열 등을 종합할 때 무난한 승진인사라는 평가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즐기고, 위기관리에도 뛰어나다는 평가로 정무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유희숙 부시장이 일자리경제본부장으로 갈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유 국장은 서기관 시절부터 도 투자유치과장·미래산업과장·일자리경제정책관 등을 지내면서 경제산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장으로 승진한 뒤에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경제산업국장·혁신성장산업국장을 역임하며 산업·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3급 부이사관 승진은 9급으로 공직에 입문 후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허전 총무과장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 공을 세운 이성호 신재생에너지과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정국에서 진정성과 능력을 널리 알린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의 약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한편 3급 승진 이후 교육에 들어갔던 황철호·이송희 국장은 복귀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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