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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성공 여부… ‘앵커기업’ 명신에 달려

명신 위탁생산 중국 바이튼발 위기로 좌초 위기 처했던 군산형 일자리, 이후 반년동안 다각도로 사업 구체화
당초 단일기업(중국 바이튼) OEM방식에서 복수기업(바이튼 포함 4개사) OEM방식으로 전환
바이튼도 경영정상화, 내년 말부터 중국내 생산시작 예정, 국내에서는 2022년 하반기 본격 양산
21년부터 대창모터스와 3000대 생산 시작으로, 22년부터 스타트업(2개사), 바이튼 등 2만대 규모 생산 시작
스타트업 업체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검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입장

산업부 공모 신청으로 본궤도에 오른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단순 지정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지정 이후 원활한 사업 추진이 필수적이다. 특히, 군산형 일자리의 성공 여부는 5개 기업 가운데 앵커 기업으로 꼽히는 명신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차 생산 대수와 인력 고용 규모 등에 있어서도 군산형 일자리에 명신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협약식 이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군산형일자리가 늦춰진 것도, 명신이 위탁생산하기로 한 중국 바이튼 사의 경영난 때문이었다.

전북도와 명신은 중국 바이튼 發 위기에 따라 사업을 다각화하고, 조율을 통해 구체화했다. 기존에 중국 바이튼 1곳에 대해 단일기업 OEM 방식에서 복수기업 OEM 방식으로 전환했다. 바이튼을 포함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2개사, 그리고 군산형일자리에 참여하는 대창모터스와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이 자기자산 비율을 감축하고 OEM 생산 방식으로 확대해가는 추세에 따라 목표시장을 넓혔다. 대창 모터스와의 협업을 통해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 간 생산요소의 기능협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반 성장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단순한 OEM 방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상세설계, 프로토타입 차량 제작 등 차량개발 전 단계에 참여함으로써 명신이 추구하는 자체 생산모델 생산능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OEM을 맺은 기업들과 공동 R%D 등을 통해 혁신적인 위탁생산체계를 확보했다.

명신이 생산하기로 한 전기차 규모도 확대됐다. 애초 바이튼사를 통한 위탁생산으로 11만5000대 규모로 예상했지만, 4개 업체로 확대한 결과 19만4000대로 규모가 늘었다.

더욱이 최근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튼사의 경영 정상화가 원활히 진행된다면, 오는 2022년부터는 바이튼사의 모델인 엠바이트(M-byte)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중국 난징시 정부와 FAW그룹(중국제일자동차그룹) 등이 바이튼에 3471억 원을 추가지원 결정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이고, 80%정도 개발된 엠바이트 모델의 완성을 위해 신생 회사를 설립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바이튼사의 난징공장 정상화와 중국 내 판매 등을 고려하면 2022년 하반기에는 본격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명신은 내년 4월부터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VAN’ 3000대를 우선 생산하고, 2022년부터 미국 스타트업 업체 2곳에서 5100대와 바이튼사의 모델 1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명신이 위탁생산할 19만3500대 가운데, 13만5500대가량을 위탁생산할 미국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 2곳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바이튼사의 전례를 답습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산업부와 국토부, 기재부 등과 이미 협의를 마쳤다. 정부에서도 해당 업체에 대해 충분히 인정한 부분”이라며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 생산, 판매 등 계획에 대해 검토를 충분히 한 뒤 상생형 일자리 신청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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