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와 완산구가 부동산 조정대상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인근 완주군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완주 삼봉지구와 운곡지구에서 청약에 나선 대단위 아파트에 전주지역 등에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아종합건설이 분양 중인 완주 운곡지구에 855세대를 분양하는 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1차 아파트 청약에 1402명이 몰려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맞은편에 완주군청사가 있는데다 완전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과 종합스포츠타운 등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했지만 군단위지역의 청약률 치고는 매우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완주 삼봉지구의 청약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완주 삼봉지구 중흥 S-클래스는 모두 387가구 일반공급에 5075명이 몰려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726세대를 모집하는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아파트에도 3430명이 청약을 접수해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 가운데 해당지역 접수자는 소수에 그치고 기타지역이 청약접수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전주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피해 완주지역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의 해당지역 접수건은 976건에 불과하며 나머지 2462건은 기타지역에서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075명이 몰렸던 완주 삼봉지구 중흥 S-클래스도 완주군 지역은 1501건에 그쳤으며 나머지 3574건은 기타지역 접수였다.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1차 아파트에도 해당지역은 252건에 불과하며 나머지 1150건은 기타지역 접수가 차지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주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피해 대거 청약자가 몰리면서 완주 운곡과 삼봉지구 아파트 분양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며 “공공택지이기 때문에 전매제한이 있지만 벌써부터 프리미엄이 5000~8000만원이 붙었다는 소문까지 나 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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