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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고창일반산단 동우팜투테이블 입주 관련 입장 표명

유기상 군수 “공론화 방식으로 입주 반대투쟁 해결”
“주민 생활환경 보전장치·사후관리시스템 만들겠다”

유기상 고창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일반산업단지 입주에 대한 반대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창군이 4일 입장을 표명했다.

군은 입장문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풀밭으로 변해 군민들의 마음을 애타게 했던 고창일반산업단지에 여러 기업들이 들어서고 있어 군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입주기업 중 하나인 ㈜동우팜투테이블은 고창군 최대 고용규모인 1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업체다”면서“그러나 아무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가 급하다고 해도, 우리의 삶의 터전을 망치는 환경오염 기업을 유치하는 일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은 군민, 군수, 공무원 같은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은 지역 발전방향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신뢰 구축과 상생의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나가겠다”며 “㈜동우팜투테이블 문제를 풀기 위해 공론화 방식을 택하고자 한다. 비대위 및 군민 대표, 군 관계자, 대기·수질 등 환경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주민 생활환경 보전장치와 사후관리시스템 등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생활 환경보호와 생명의 터전인 생태계유지보전은 고창군의 최우선적인 과제”라며 “공론화 과정을 통한 화학적·기술적인 검증결과 일부에서 염려하는 주장처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생태계를 지속가능할 수 없도록 파괴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공장설립허가를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군은 가장 걱정하는 악취 및 폐수방류 등에 대해서 “제조시설을 밀폐하고 폐수처리장 주요시설을 지하화함은 물론, 최첨단 악취저감 장비와 시설을 도입하겠으며, 공장주변의 악취와 먼지의 마을 유입을 막기 위해 차폐 숲을 만들고, 생계차는 특수제작한 분리형 컨테이너를 사용해 야간에 운행하도록 하여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 폐수 방류수 역시 1차 자체 처리시설에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수질기준으로 정화한 뒤, 2차로 완충 저류지에서 한번 더 자연 정화, 하천으로 흘러가는 방식으로 배출할 계획이며, 방류수 수질은 한국환경공단의 실시간 관리·감독을 통해 생태계 유지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기상 군수는 “환경을 걱정하는 일부 군민들과 고수면 비대위분들께서 혹한의 추위 속에 매일 고생하시는 현 상황을 매우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역주민과 기업, 고창군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우팜테이블 고창산단 입주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는 “입주제한업종인 도축시설의 산단 입주를 결사반대한다”며 지난 10월 12일부터 차량·트렉터 시위, 도청기자회견, 청와대 및 군청1인 시위, 삭발투쟁, 천막농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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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skk40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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