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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지방체육 활성화 지원 확대할 것”

“지방에서 누구든 쉽게 스포츠에 접근 가능한 환경 구축 계획”
“학교체육 정상화… 운동선수 공부만이 아닌 일반 학생 운동에서 시작”

제41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이기흥 회장이 임기 4년간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이기흥 회장이 임기 4년간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6·사진)은 4일 “풀뿌리 지방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학교체육의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2기 임기 시작을 앞두고 전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임기 4년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8일 실시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출됐다. 이달 19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지방체육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근간은 마련됐다”고 했다.

그는 “올해부터 지방체육회가 법정법인이 된다”며 “지역체육을 특성화하는 역할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지방체육회에 주어져 체육 자치운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단법인인(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체육회) 체육회를 법정법인화하고 운영비 지원 근거 등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해 12월 공포됐으며, 올 6월 9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그는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방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체육의 정상화, 공공스포츠클럽 운영 확대 등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학교 체육의 정상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일선 학교에서는 여전히 체육 시수를 맞추지 않거나, 체육을 다른 교과에 비해 중요하지 않게 다루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운동선수가 공부하는 것만이 학교체육의 정상화가 아니다. 진정한 학교체육의 정상화는 일반 학생들의 운동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 학생들이 모두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규직화된 스포츠 지도자를 학생 200명당 1명씩 배치해 모두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방안의 추진을 통해 “지방에서 스포츠의 외연을 넓혀 누구든 쉽게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임기 4년의 비전과 관련해 “인권 제일주의와 함께 정의롭고 공정한 체육의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복지 국가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적 개최 및 2032 서울·평양올림픽 공동 유치 노력 등을 제시했다.

이어 체육계 폭력 및 비위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문화이자 체육인의 인식 개선”이라며 “기존의 교육제도에 체육인을 맞추는 방식이 아닌 체육인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폭력 문제에 대해선 “좀 더 강력 대응하고 철저한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 그리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제도 개혁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지난달 29일 전북 진안을 방문해 전북도 14개 시군 체육회장 등과 만나 지방체육회 법인 설립 추진 등을 논의하는 등 전국을 순회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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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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