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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전북대 지역산업학과 미달 사태, 학사운영 차질 우려

남원에서 오는 3월 정식으로 문을 여는 전북대 지역산업학과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학사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서남대가 폐교되고 나서 고육지책으로 전북대 지역산업학과 유치에 나선 남원시로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3월부터 목칠공예와 화장품뷰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산업체 종사자, 공공기관 직원 등이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전북대 지역산업학과가 남원에서 개설 운영된다.

시는 지난 2019년 8월 전북대와 지역산업학과를 개설하기로 협약한 뒤 이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계약학과 설치 운영규정’에 따른 교육부의 이동수업 승인을 마쳤다.

이에 따라 시와 전북대 측은 목칠공예산업 전공 20명과 화장품뷰티산업 전공 20명 등 총 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신입생 모집에서 20명 정원인 화장품뷰티산업 전공의 경우 14명이 지원했고 목칠공예산업 전공은 20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하는데 그쳐 추가모집이 불가피해졌다.

지역산업학과 학생들에게는 전북대 학생으로서의 동등한 자격이 부여되고 졸업 시에는 학사 자격이 주어진다.

전북대 학과 운영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활력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은 시에서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최근 심화되는 인구 절벽을 실감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에서는 전북대 학과 개설에 앞서 학생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 50% 지원과 신축 건물을 조성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던 터라 더욱 난처한 입장이다.

갈수록 인구 절벽이 심화되고 지방대 사정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학과 개설을 유지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학생 유치가 최대 관건으로 대두되는 상황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에 개설된 전북대 지역산업학과는 목칠공예와 화장품뷰티산업 등 현장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며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다양한 창업과 생산 및 제품개발에 주력할 학사 과정의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학생 모집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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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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