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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골프장 ‘M&A 바람’

코로나19 특수 최근 몸값 치솟아 새 투자처 각광
임차 운영중 무주 안성CC, 골프업체에 완전 매각
김제·장수 위치 골프장 등 도내 2곳 매물로 나와
회생결정 받은 익산 모 골프장도 차후 매각 가능성

삽화=정윤정 기자
삽화=정윤정 기자

전북에 소재한 골프장들이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로 해외원정 골프가 쉽지 않아 골프장이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무주군 안성면에 소재한 무주 안성CC가 도내 골프장 중 올해 첫 매각됐다.

18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가 기존 임차 운영하던 ‘무주 안성CC’의 자산 일체를 완전 인수했다.

지난 2010년에 개장한‘골프존카운티 무주(옛 무주 안성CC)’는 골프존카운티가 지난 2019년 7월, 골프장 운영업체인 (주)케이제이클럽과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운영하던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업계는 거래대금을 500억원~600억원대로 내다봤다.

이밖에 전북에 소재한 골프장 2곳이 매각을 추진중이며 한 곳은 회생결정을 받아 향후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

김제에 소재한 A 골프장은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등 교통인프라가 우수하고 전주, 익산, 군산 등 지역 대도시에 인접해 있어 업계에서 ‘핫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A 골프장은 국내 유수의 골프업체와 도내 모 건설업체가 잇따라 매입절차를 밟았지만 매매가격 등 입장차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사모펀드가 8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하며 매입을 추진중이고 골프장 매각이 완료되면 향후 5년간 운영은 기존 운영진이 하기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에 소재한 B 골프장도 올해 시장에 나온 매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 골프장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회원권거래소 업체가 지난해 거래대금으로 710억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회원권 거래소인 이 업체는 인천 영종도와 전남 영암에 위치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몸값 때문에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익산에 소재한 C 골프장 역시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회생결정을 받은 이 골프장은 3월까지 진행되는 회생채권 및 담보권 조사를 거쳐, 4월 5일까지 골프장의 회생계획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일정 계속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차후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로 골프장 산업이 특수를 노리고 있는 만큼 M&A를 통한 외부 자본 유치도 경영 정상화의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지분 매각이 한 차례 진행되면서 복수의 원매자가 투자를 고려하기도 했다. 이번 회생 절차를 거쳐 우발채무 리스크가 일정 해소될 경우, 인가전 M&A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으로 해외골프 여행 수요 등이 줄어들면서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국내 골프장 사업이 성행하고 있다”며 “몸값이 이미 많이 올랐다고 판단한 골프장들이 가장 비쌀 때 판매한다는 논리로 매각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회원제 골프장 3곳, 대중제 골프장 24곳 등 27곳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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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골프장 #골프장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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