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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읍면동 신년대화, 코로나19 ‘암초’

23일 일가족 확진… 시작 하루 만에 중단
시 “상황 지켜보며 재개여부 검토키로”

군산시가 새해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주민들과의 함께하는 읍면동 신년대화(이하 신년대화)’가 암초를 만났다.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 하루 만에 잠정 중단된 것.

시에 따르면 강임준 시장은 지난 2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읍면동을 직접 돌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신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첫날에는 조촌동을 비롯해 경암동·개정동·구암동을 방문해 주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2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이날 나운3동·서수면·임피면 등에서 진행하려던 신년대화는 모두 취소했다.

시는 일단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신년대화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신년대화 개최를 놓고 고심한 끝에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론내렸다.

여기에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에 막혀 시민들과의 소통을 전혀 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새해 신년대화를 통해 지역 및 분야별로 청취된 다양한 의견을 시정 발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과 의지도 담겨져 있다.

그러나 결국 코로나19 불통이 튀면서 시의 이 같은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일각에선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처음부터 신년대화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 시선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시장과의 신년대화가 의미 있는 행사이긴 하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며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연기 또는 취소하던지, 아니면 비대면으로 하던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신년대화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시 즉각 중단하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오늘) 일가족이 확진되면서 무기한 연기한 상태“라며“향후 읍면동 방문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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