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점마을 비료공장 현장 방문
정헌율 시장·김수흥 의원, KT&G 사회적 책임 촉구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이 집단 암이 발병한 함라 장점마을 사태 관련 KT&G의 사회적 책임을 강력 촉구했다.
8일 오후 3시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우원식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 김수흥 의원은 함라 장점마을 사태의 진원지인 비료공장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현황 브리핑에 나선 정 시장은 “익산시와 전북도는 주민 피해 회복을 위해 3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민사조정에 임해 온 반면, 연초박을 비료공장에 제공한 또 다른 당사자인 KT&G 측은 주민 학살에 가까운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뒤로 숨은 채 현장에 방문 한 번 하지 않으면서 주민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국회 기재위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건의했다.
김 의원도 “민사조정은 익산시·전북도가 책임 있는 모습으로 임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으며, KT&G의 경우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힘을 보탰다.
이에 윤후덕 위원장은 “시장님 말씀 그대로, 김수흥 의원님이 국정감사장에서 계속해서 말씀하신 그대로 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우원식 위원장도 “주민들 절반 가까이 큰 피해를 입은 사태에 대해 가해 기업이 있다면 확실한 책임을 지워야 한다”면서 “국회 기재위도 그간 김수흥 의원의 눈물어린 호소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인데, 정말 살기 좋은 동네를 오염시킨 사태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정 시장은 “장점마을 주민 피해 치유 및 지역공동체 회복사업을 위한 용역비가 올해 확보돼 용역 후 관련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신규사업 국비 250억원이 내년 본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원을 건의했다.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도 “장점마을 주민들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그간 정말 눈물로 하소연해도 정부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고, 주민들 사이에선 차라리 무인도에 가서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푸념까지 오갔다”면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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