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병에 강하고 밥맛과 쌀 겉모양이 우수한 고랭지 적응 조생종 벼 품종 ‘진평’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 산간지는 봄철 기온이 낮고, 가을철 추위가 빨리 오는 탓에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종 벼를 재배한다.
그동안 쌀 재배 농가에서는 추석 전 쌀 출하를 위해 이삭 패는 시기가 빠르고 병에도 강한 품종 개발이 요구돼 왔다.
농진청에서 고랭지 적응 벼 품종을 여럿 개발했지만 다소 병에 약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진평’은 고랭지와 중산간지 등에서 재배하기에 알맞은 조생종이다. 주요 병해인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또 겉모양이 맑고 투명하며 밥맛이 우수하다.
진평 종자는 국립식량과학원 종자 정기 분양 신청 시기(매해 1∼2월)에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분양된다.
김기영 농진청 중부작물과장은 “진평은 중산간지와 산간지 기후에 적합하면서 쌀 품질이 좋고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한 조생종 벼다. 앞으로도 진평 같은 우수한 조생종 벼 품종 개발과 보급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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