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군산시의원이 시민에게 폭행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군산시의회 A의원은 시민단체 전 대표로 활동했던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3일 경찰에 B씨에 대한 고소장(폭행 등의 혐의)을 제출했다.
군산경찰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친분 관계에 있었던 A의원과 B씨는 최근 여러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사이가 멀어졌고, 이에 지인들이 화해를 시키기 위해 지난 11일 한 카페에서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함께했던 지인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자리를 떠났고, 이후 A씨와 B씨만 남은 상황에서 언쟁과 욕설이 오가며 결국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의원은 “고소장 제출과 함께 조사를 받은 상태”라며“현재는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씨는 주먹을 휘두르는 것은 맞지만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B씨는 “서로 대화가 잘 안풀려서 몇 번이고 (집에)가려고 했지만 A의원이 계속 붙잡았다”며 “감정이 격해지면서 욕설이 오가다가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A의원의 얼굴이 벽에 부딪쳐 크게 다쳤다”면서 “당시 (나도 놀라서) 피를 닦아주고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소건에 대해 “일단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한 때 A의원과 같이 활동했던 사이인 만큼 이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한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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