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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시도의원 땅·건물 상당수 보유 ‘시선 집중’

김기영 도의원, 본인 및 배우자·자녀 명의로 고군산군도 일대와 제주도 등 토지 35건 소유
이순주 시의원, 평화지구 LH 아파트 건설사업 초기 인접 토지를 배우자(당시 시의원)가 취득
한동연 시의원, 배우자 명의 아파트(전세) 있는데 지역주택조합원 모집 신고된 아파트 매입

LH발 부동산 투기 의혹 이후 선출직 지방의원에 대한 전수조사 촉구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 시·도의원들이 상당수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전라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등록·신고사항을 살펴보면 익산지역 선출직 지방의원 중 김기영 도의원을 비롯해 이순주·한동연 시의원 등이 유독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김기영 도의원의 경우 고군산군도 일대와 제주도 등 35건의 토지 6억 8379만 8000원 상당을 소유한 땅부자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010년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후 2014년부터 약 3년간 고군산군도 일대 토지 중 개야도·무녀도·비안도·선유도·야미도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거나 허가가 아닌 신고만으로 가능한 500㎡ 미만의 땅 11건을 본인·배우자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나아가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와 판포리에도 투자가 집중됐는데, 총 6건의 토지를 본인과 배우자 및 2명의 자녀가 지분을 나눠 소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재산공개 내역상 건수가 많은 것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외에 모든 부동산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하면서 같은 지번에 2건씩 신고가 돼서 그렇다”면서 “고군산군도 일대는 여유가 있을 때 대부분 100평 미만 작은 땅을 조금씩 산 것이고 제주도는 노후 대비 차원으로, 전부 의원이 되기 전에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순주 시의원은 등록 재산 총액 18억 4723만 5000원 중 부동산이 약 82%를 차지하고 있다.

평화동 17-6번지를 비롯해 도심권 곳곳 본인 및 배우자 명의 12건의 토지 총 가액이 7억 9166만 8000원, 최근 매입한 인화동 연립주택을 비롯한 4건의 건물 총 가액이 7억 2676만 6000원이며, 전년 대비 토지 총 가액은 1억 2450만 1000원, 건물 총 가액은 1억 1681만 5000원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2005년 9월 본인 명의 소유권을 취득한 평화동 17-6번지 261.1㎡는 가액이 전년 대비 2456만9000원 올랐고, 개별공시지가는 2005년 55만8000원에서 2020년 66만4100원으로 약 19% 증가했다.

2005년은 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LH 아파트 건설) 초창기로 당시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이 진행됐고, 공교롭게 이 의원의 배우자는 당시 현직 시의원으로서 건설교통국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의 배우자(전 시의원)는 “평화동 17-6번지는 철물점을 하던 친구 소유였는데 부도가 나서 경매로 넘어갔고 친구 대신 낙찰을 받은 것으로 전통차문화원을 짓고 시민들에게 개방해 왔고, 인화동 연립주택은 자녀 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동연 시의원은 본인 명의로 천안에 아파트(84.9㎡)와 서울에 오피스텔(39.3㎡)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배우자 명의로 어양동 이편한세상아파트(84.82㎡)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어양동 쌍용아파트(49.31㎡)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에 입주를 시작한 쌍용아파트는 지난 2018년 12월 지역주택조합원 모집 신고가 수리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천안의 아파트는 노후 대비 목적으로 2012년 미분양분을 매입한 것이고 서울 오피스텔은 당시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 자녀 거주용으로 매입한 것이며, 최근 어양동 쌍용아파트는 기존 이편한아파트 전세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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