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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보건의 날’… 코로나19 종식 위한 보건의료인 땀방울

기존 업무에 역학조사·예방접종 지원까지… 피로도 높아
“백신 관련 가짜뉴스·불안감 조장, 현장선 허탈감 커”

사진=오세림 기자
사진=오세림 기자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보건의료인들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보건의료인은 지난해 기준 2만여명을 웃돌고 있다. 필수의료인력인 간호직은 7000명에 달하는데 이 중 전북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지정된 군산의료원·남원의료원에 각각 282명, 177명 근무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대부분 직원들이 예방접종센터, 선별진료소, 역학조사 등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기존의 업무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역학조사반에 투입돼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는 전주시 공무원 A씨는 “코로나로 업무가 늘면서 힘에 부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수시로 들지만, 내 자리를 채워야 하는 동료들을 생각하면 섣불리 결정하기도 어렵다”며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코로나 종식을 생각하며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부족한 현장 인력을 충원해 직원들의 업무 과중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여전히 보건의료인들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휴일을 반납한 채 고군분투하고 있다.

화산예방접종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황경순 팀장은 “고위험군 백신 접종을 위한 임시 TF팀이 꾸려져 보건소 직원 8명이 이 현장에 투입됐고, 순환일자리 50여명과 소방·경찰·군인 지원으로 매일 600명분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근무자들이지만, 백신과 관련해 잘못된 뉴스가 퍼지면서 불안감을 조장할 때마다 더한 허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화산예방접종센터 근무자들은 운영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하루도 쉬지 못했다. 발열체크, 접종대상자 확인, 예진, 백신 접종, 확인서 발급, 이상반응 모니터링까지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의 끈을 놓을 수도 없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모든 분야가 ‘비상근무체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6일 화산예방접종센터 접종준비실에서 백신을 주사기에 넣는 ‘분주작업’을 준비하던 한수경 주무관은 보건소 근무 경력만 8년이지만, 더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한 주무관은 “백신 주사를 위한 준비단계인 ‘분주’는 전담 인력을 둬야 할 정도로 굉장히 정교한 작업이어서 어깨가 무겁다”며 “선별진료소나 역학조사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들도 마찬가지고, 보건의료현장에 있는 모든 근무자들이 내 가족을 대하는 자세로 활동하고 있으니 시민분들의 소중한 일상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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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속 맞은 '보건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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