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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 미진

수해 지역주민들 “하천, 농로 등 아직도 정비가 안되고 미복구” 하소연
이환주 남원시장, 우기 이전 수해복구 완료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남원 금지면 소하천 일대가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남원 금지면 소하천 일대가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지난 여름 남원시에 집중된 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금지, 송동면 등의 수해 복구가 미진해 보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남원지역은 지난 8월초 계속된 집중호우로 곳곳이 침수되고 이로 인해 많은 재산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섬진강 하류 지역은 전국에서도 전례 없는 규모의 수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당시 주민들은 임시 대피시설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야만 했고 수해 초기만 하더라도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현재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도움의 손길이 줄어 들고 일부 주민들만 남아서 복구 작업에 나서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남원시 송동면 호우피해 사진.
남원시 송동면 호우피해 사진.

수해 지역주민들은 12일 “지금 주택과 밭이나 논 등 농지는 자력으로 많은 손해를 감당하며 복구했지만 여전히 하천, 농로, 용배수로, 도로 등 일부 구간은 아직도 정비가 안되고 미복구된 상태이다”고 하소연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도래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대부분의 기반 시설 복구가 완료돼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주민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 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방 유실로 엄청난 토사가 범람해 하천 93건, 용배수로 90건 등 총 266건의 손해가 발생했고 121억원 복구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해지역인 금지, 송동면을 지역구로 둔 김영태 남원시의원은 “동네 하천만 보더라도 갈수록 옹벽 블럭의 무너짐 현상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며 “소하천 측면에서 침식 현상 발생으로 사고 위험도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금지면 강가의 귀석, 하도마을 사이 소하천 피해구간은 1.5km, 재해복구비는 3억 5000만원이나 실제 재해 복구 구간은 311m에 1억 3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크게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환주 남원시장은 ‘부서장과 함께 하는 날’에서 간부들에게 우기 이전에 수해복구 추진 사업을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6월부터 장마예보가 시작될 텐데 지난해 피해를 입었던 수해지역에 또 다른 피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취약지구 등을 잘 파악하고 읍면동 재배정 사업으로 추진되는 부분, 하천 준설사업 등 먼저 챙겨할 일들을 꼼꼼히 챙겨서 안전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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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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