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의 남성혐오 포스터 논란으로 인해 전북에서도 20~30대를 중심으로 GS25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GS25 편의점주들 사이에서는 걱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도내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확산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북대·원광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GS25 관련 게시글은 ‘뜨거운 감자’다. ’GS25 논란이 분명한 남성혐오’라는 세력과, ’오해에서 비롯된 건데 왜 이게 남성혐오냐’는 세력이 분란을 만들고 있어서다.
이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GS25 불매를 위해 집 앞에 GS25가 있는데도 멀리 있는 다른 편의점에 간다”, “또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확실하게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는 등의 게시글을 통해 GS25 불매운동을 ‘인증’하고 있다.
10일 오전 전북대 인근 GS25편의점, 점주 박모 씨(44)는 “논란 이후 매출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저번 달보다 담배 판매량이 떨어졌다”면서 “뉴스를 보니까 남혐 논란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GS25 불매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그 여파로 담배의 주 고객인 20대 남성들의 발길이 줄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지에서 같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지인은 매출 타격이 커서 본사에 소송까지 한다고 들었다”면서 “혹시 우리 매장도 그런 일이 생길까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근처의 다른 GS25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지은 씨(21)는 “저녁시간대 삼각김밥과 도시락 같은 즉석섭취식품이 다 팔리는 편인데 요즘에는 밤 시간이 돼도 안 팔리는 경우가 늘었다”며 “즉석섭취식품 폐기량도 따라서 늘고 있어 점장님의 고민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일부 시민은 이번 논란에 대한 GS25의 대처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학생 윤두영 씨는 “GS25가 논란이 생긴 후에 즉시 포스터를 삭제하고 관련자를 징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같은 불매운동까지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과거에도 남성혐오 논란이 있었는데 지속적으로 관련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GS25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불매운동 열풍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