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향문화선양회(회장 이정한)는 춘향제향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남원시 주천면 육모정 묘역에서 춘향묘를 참배했다.
이날 춘향문화선양회는 춘향묘를 참배하면서 지난 1931년 일제 강점기 제1회 춘향제향을 봉행한 최봉선 선생의 묘를 묘역 옆에 이장하고 이를 기리기 위한 성역화사업을 제안했다.
춘향문화선양회는 춘향묘를 참배한 자리에서 최봉선 선생이 생전에 운영했던 남원시 금동 소재 부산관 건물터를 복원하고 춘향의 정신을 오늘날에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춘향문화선양회는 과거 최봉선 선생이 춘향사당을 건립할 당시 1200원의 비용 가운데 200원을 쾌척했을뿐 아니라 제1회 춘향제부터 1967년 제37회 춘향제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제주로 춘향제향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제의 폭압이 극에 달했을 때 새벽에 촛불을 켜고 소리를 죽여가며 춘향제향을 이어갔으며 한국전쟁 시기에는 춘향영정을 업고 피난길을 떠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자신의 사재를 들여 제수답을 춘향문화선양회 전신인 봉향회에 기부하는 등 춘향제의 토대를 만든 인물로도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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