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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대란이어 시멘트 공급까지 차질 예상...건설현장 위태

철근대란과 건자재 가격 폭등에 이어 시멘트 공급까지 차질이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건설공사 현장에 위태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조사한 지난 6일 기준 전북지역 철근(10mm) 공급가격은 톤당 97만원이었지만 이후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면서 톤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톤당 80만원 수준이던 철근가격이 이처럼 폭등한 것도 문제지만 공급자체가 딸려 미리 구매예약을 해도 철근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더 큰 걱정이다.

철근을 비롯한 건자재를 미리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 당장 공정에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자재를 미리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는 전북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은 당장 발등에 불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박한 공사비로 이윤을 남기기 힘든 상황에서 건자재 공급 지연으로 공기를 제때 맞추지 못해 지체 보상금까지 물게 되는 상황도 빚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시멘트 생산 공장마저 조업이 중단되면서 가뜩이나 건설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레미콘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아직까지 전북지역에는 철근이나 시멘트 공급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곳은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와 같은 양상이 지속된다면 곧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공사계약 시점이후 대폭 오른 건자재 가격이 기성금액에 제대로 반영될지도 미지수여서 시공업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건자재 가격 상승과 품귀현상은 조만간 착공이 예정돼 있는 아파트 건설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의 경우 설계이후 철근과 건자재 가격이 대폭 올랐지만 분양가에 적용이 어려워 시공품질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북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성수기를 맞아 안 그래도 시멘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생산까지 중단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근대란과 건자재 가격 상승에 이어 엎친데 겹친 격이어서 걱정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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