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익산시의원, 문화관광산업과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시민들을 위한 영상미디어 교육 및 제작 지원을 하고 있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개관 당시에 구입한 일부 장비들을 사용하지도 않은ㅍ채 10년 넘게 방치하고 있는 등 부실 운영 지적이 제기됐다.
종합문화공간, 공공문화서비스 등을 표방하며 연간 4억5000만원의 민간위탁금이 투입되고 있는 시설에서의 걸맞지 않는 부실 운영 실태 지적이다.
박종대 익산시의원은 28일 문화관광산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센터가 지난 2009년에 문을 열었는데, 스튜디오 조정실에 비디오 스위처(영상 믹서) 등 당시 구입한 장비 일부가 손도 대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돼 있다”면서 “운영 현황을 제대로 확인하고 점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이어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는 운영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고 소문이 나서 전국적으로 견학을 많이 오는데, 10년 넘게 지나 방치된 장비는 안 보이도록 가려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영상 촬영과 편집을 위해 해당 장비를 원하는 수요가 많고 따로 알아보니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니, 이를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또 “센터 전화번호 확인을 위해 114로 물어보면 팩스번호가 안내되고,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070번호로 돼 있다”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이나 제작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민들 다수가 070으로 시작되는 번호를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런 부분까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장비 전수조사를 하고 지적하신 부분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009년 개관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는 현재 익산시와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한 (사)삼동청소년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영상미디어 활용능력 향상 교육, 영화·방송제작 실습, 무료영화상영회, 영상 장비 대여,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시설 제공 등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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