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3.5%) 이후 최대 상승 폭이며 전국평균(2.6%)을 웃돌며 제주(3.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08.21로 1년 전보다 3.9% 상승했고,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신선식품지수는 131.00으로 같은 기간 12.9% 올랐다. 지난해 긴 장마와 잦은 태풍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신선과실류와 신선채소류는 각각 29.2%, 8.8% 올라 서민들의 이중고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파(99.8%), 마늘(48.6%), 오이(32.9%), 오렌지(18.2%) 등이 오르면서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 상승했다. 반면 게(-11.5%), 전복(-11.0%), 갈치(-10.1%)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24.5% 상승했다. 휘발유는 24.8%, 경유는 27.6%, 자동차용 LPG가 29.4% 올랐다.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공업제품 가격도 4.2% 상승했다.
서비스는 지난해보다 1.4% 올랐으며 집세 0.2%, 개인서비스는 2.6% 상승한 반면, 공공서비스는 ?1.0% 하락했다. 개인 서비스 중 공동주택관리비(5.9%), 보험서비스료(9.6%)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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