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희망 이야기하는 동시 66편
“꽃 한 송이가 필 때까지/ 얼마나 많은 밤을/ 별님은 지켜주었을까?//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님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날들을/ 꽃들은 우러러 기도했을까? (하략)” (‘별처럼 꽃처럼’ 일부)
유정 시인이 등단 8년 만에 첫 동시집 <별처럼 꽃처럼> 을 내놨다. 별처럼>
원광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익산 ‘행복한 초등교실’을 운영하면서 전북대 평생교육원 아동문학과정을 이수하기 시작했다. 2013년 월간 ‘소년문학’에서 동시 부문 신인상으로 동시작가가 됐다.
그의 첫 동시집에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동시 66편이 담겨 있다. “어린이들에게 무지갯빛 꿈을 찾아주고 싶다”는 시인은 쉬운 시어와 단순한 구조로 꿈을 노래한다. 예를 들어 ‘우리들의 꿈’에서는 일상적인 체육, 미술, 과학 수업 시간을 각각 올림픽 선수, 화가, 발명가가 되는 시간으로 연상하며 꿈으로 가득한 교실을 그린다.
또 세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사물 혹은 자연이 존재하는 이유를 시인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우리에게 동심의 세계와 자연의 이치를 동시에 선물해 준다.
이에 대해 안도 문학평론가는 “유정의 동시는 천진한 눈으로 작은 세계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탐미한다”며 “그의 시는 상상의 공간에서 재창조를 통해 얻은 선명한 이미지, 풍부한 상상력, 분명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시인은 “내 힘이 닿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동시를 쓰고 보급하는 게 목표”라며 “일기장 같은 작은 동시집 한 권을 통해 나를 아는 사람들과 독자들도 동심 속에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아동문학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시인은 현재 전북문인협회, 동심문학회, 전북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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