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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코로나19 안심 경로당’ 운영

백신접종률 70% 이상 103개소 마을 경로당…‘코로나19 안심 쉼터’현판 부착
건강·치매예방·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코로나블루’ 해소 지원

진안지역 경로당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103개소가 10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대상에서 벗어났다. 해당 경로당들이 집단면역 형성 수치인 70%이상 접종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10일 군은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을 한층 높이고 이에 따른 조기 집단면역 형성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안심 경로당’을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60세 이상 주민의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정부 지정 기준을 한참 넘어선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에 따르면 10일 현재 진안군은 60~74세 주민의 접종률이 전북 평균인 69.9%보다 8%가량 높은 77.6%를 보이고 있다. 앞서 군은 75세 이상 주민을 상대로 한 예방접종을 도내 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60세 이상 주민의 예방접종률이 70% 넘는 곳을 안심마을로 지정해 ‘코로나19 안심 쉼터’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판을 부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러한 안심마을에는 진안읍 우화1동 경로당, 부귀면 삼봉 경로당, 백운면 번암 경로당 등 관내 329개 마을 중 31%에 달하는 103개 마을이 속한다.

군은 안심경로당으로 지정한 103개소에 대해 코로나19로 그동안 잠가뒀던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개방된 경로당은 백신 접종(1차 접종자도 해당)을 완료한 주민들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폐쇄가 해제되는 103개소 경로당은 인근의 여타 경로당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 자격을 부여받는 백신 접종자들은 경로당에서 건강, 치매예방, 노래교실 등의 주민자치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으며, 무더위 쉼터 운영까지 가능하다. 다만, 다중집합을 하더라도 정부의 방역 지침상 마스크 착용은 유지해야 한다.

군은 ‘코로나19 안심 쉼터’에 대해선 코로나19 우울감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높아 폐쇄 해제된 103개 경로당은 예전의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접종에 동참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안지역이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안심 쉼터’ 운영에 들어간 것은 군청과 11개 읍면이 하나가 돼 적극행정을 펼쳤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고령층의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장은 물론 가용한 읍면사무소 직원들을 현장에 총동원해 홍보는 물론 예약 신청을 접수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백신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백신접종률이 높은 마을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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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shcoo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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