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닫은 서해대학이 자칫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적극 찾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박광일 시의원은 9일 열린 제238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서해대학을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해대 폐교 매각 등 청산절차가 지연될 경우 주변 지역 슬럼화는 가속화 될 뿐 아니라 지역 경기침체와 우범지대로 전락해 시민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활용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특화 산학연계 교육기관 유치 △노후 주거지역인 폐교 일원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도입 △중견이상의 기업 등 민간투자를 통한 중견 청년 스마트 타운과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 모든 제안이 법적 절차에 따른 매각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지만 장기간 방치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과 지역사회에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군산시가 적극적인 노력과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공이든 민간이든 투자가 조기에 이뤄져야 하고, 특히 도시재생 등 건물을 재활용한 투자라고 한다면 더욱이 노후 되기 전에 빨리 시작해야 한다”면서 “타 용도로의 사용이라고 한다면 지가상승 전에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1973년 12월 군산전문학교 설립인가로 시작된 서해대학은 지난 2015년 이사장의 146억원대 교비횡령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후 교육부에서 내린 세 차례의 시정 명령에 응하지 않아 결국 지난 2월 28일자로 폐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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