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주체 군산육상태양광 주식회사, 기자회견 통해 밝혀
용출시험 결과 불검출 또는 기준 이내…공공조사도 검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제강 슬래그 반입과 관련, 시행주체인 군산육상태양광 주식회사가 “환경 유해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이해당사자와 업체,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공공조사단을 꾸려 향후 시료검사에 나설 의향도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육상태양광 주식회사 서지만 대표는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서 대표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에 총 13만3000여 톤의 제강 슬래그가 반입된 상태”라며 “(이곳 제강 슬래그는) 사업부지 내 공사 차량 진·출입뿐만 아니라 향후 상업운전개시 이후 보수 및 운영관리 등을 위해 임시로 가설되는 도로의 보조 기층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도로 기층재는 당초 설계 시 순환골재(15만 여톤 소요)로 돼 있었으나 순환골재의 경우 인근 골재 처리업체의 재고량 부족 등으로 수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럴 경우 공사 일정을 차질을 빚게 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세아베스틸에서 연간 제강 슬래그가 20여 만 톤 발생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대량공급이 가능한 친환경 골재”라고 피력했다.
특히 “제강 슬래그가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엄연히 따지면) 환경부에서 95%의 목표율로 재활용을 촉진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이미 부산 신항만, 광양, 포항 등에서 친환경 건설용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부지에 반입된 제강 슬래그는 세아베스틸 측이 40mm이하로 파쇄공정을 거쳐 1개월 이상 숙성 안정화 등을 통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재활용 제품”이라며 “용출시험 결과 불검출 또는 기준 이내로 환경적인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대표는 매립부토 등 침출수와 관련된 지적에 대해서는 “새만금 매립부토의 흰 침출수의 경우 슬래그의 주성분인 산화칼슘이 물과 반응해 생긴 수산화칼슘인 소석회이며 환경에 무해하다”고 반박했다.
서 대표는 “용출시험을 거친 제강 슬래그가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향후 국가공인인증기관 시료 검사 및 민원인·환경단체 등과의 공동조사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환경운동가는 최근 새만금 육상태양광(2구역) 사업부지에 사용된 제강 슬래그가 유해 중금속의 함량이 높고 침출수로 인해 토양과 수질 등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사용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