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나들이객에 독서피크닉 바구니 대여
잎이 무성한 뽕나무 밭 그늘에 앉아서, 혹은 연못가 우람한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또는 그 옆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면 어떨까요?
완주군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장, 극장 등 실내보다는 집근처 가까운 공원에서 가족단위로 주말연휴를 보내려는 추세를 반영해 도서관 언택트 서비스 ‘도서관 옆 책소풍’을 11월까지 운영한다.
‘도서관 옆 책소풍’는 군청 정원에 나들이 나오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독서 피크닉 바구니를 대여해 주는 문화 서비스다. 바구니는 그림책과 동화책, 성인을 위한 에세이, 웹툰 등 도서 8권과 과월호잡지 2권, 완주관광 안내자료와 돗자리로 구성됐다.1일 총 5가족이 이용할 수 있으며, 중앙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바구니를 수령해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완주군청사는 2012년 7월 전주시 인후동에서 용진읍 운곡리로 이전했다. 군청사 남쪽과 서쪽 공간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어졌는데, 옛 전라북도 잠업시험장 당시 식재됐던 뽕나무밭이 무성하고, 연못과 잔디광장까지 갖춰져 훌륭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군청 공무원들은 물론 일반주민들도 평일은 물론 주말휴일에 가족단위로 나들이하는 힐링공간이 된 것이다.
잔다광장 주변으로 완주군립중앙도서관과 어울림카페, 복합문화공간 누에가 자리잡고 있는데,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들은 뛰놀고, 어른들은 한가로운 망중한을 즐긴다.
이런 분위기를 착안, 완주군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동안 완주군청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야외에서 휴식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독서피크닉 바구니를 대여해주는 ‘도서관 옆 책소풍’ 운영에 나선 것이다.
이애희 완주군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장은 “완주군도서관 독서회원이 아니더라도 주말 중앙도서관 주변 나들이로 자연을 즐기며 책을 통한 휴식과 감성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 소풍 관련 문의는 완주군립중앙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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