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도로 탓에 교통 혼잡 및 사고 위험 높아
시, 3억 원 들여 내년 6월까지 개선공사 추진
상습 교통 정체 등으로 불편을 낳았던 군산 청암산 진입로가 개선될 전망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총 3억 원을 들여 ‘옥산면 청암산 진입로 확포장공사’를 진행한다.
새로 개설되는 도로는 길이 160m, 폭 9m이다.
시는 내달까지 관련 행정절차 및 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9월 공사를 발주해 내년 6월께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청암산 진입로 개선 사업은 기존 도로를 확장하지 않고, 신규 도로로 추진된다.
이는 기존 도로 확장에 필요한 토지가 사유지인데다, 토지주들이 반대하면서 (토지확보가) 쉽지 않은 탓이다.
이에 시는 시유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으며, 기존 도로의 경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인도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청암산의 경우 주말과 휴일 등이면 이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청암산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비좁아 사고위험은 물론 차량정체가 발생해 등산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또한 주차장 규모도 작아 상당수가 외부 도로에 무분별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도로가 개설되면 청암산을 찾는 이용객들의 접근성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불편도 상당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옥산면 힐빙센터에서 청암산 진입로 확포장공사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주민들 역시 시의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청암산이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발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주말 등이면 큰 혼잡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교통소통의 원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진입로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3월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청암산은 등산로 길이와 해발고도가 각각 13.8km와 117m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은 물론 산책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군산저수지(군산호수공원)를 주변으로 다양한 식물과 수목이 조성돼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지역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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