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국민연금공단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일산대교의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경기도의회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통행료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은 국민연금공단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무료통행 전환을 촉구했다.
소영환 위원장은 “일산대교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km당 666원으로 타 민자도로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며 “27개 한강다리 중 유일하게 돈을 내는 다리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90%가 통행료 인하 또는 무료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국민연금공단이 준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통행료 폐지 논의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하고 있지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책임이 있는 만큼 해당 사안은 시간을 갖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다리 27개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는 민간자본 1480억 원 등 1784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08년 5월 개통됐다.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길이 1.8km,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됐으며 2009년 11월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100%를 사들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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