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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혼불문학상 대상에 허태연 작가 ‘너를 찾아서’

60대 알코올 중독남 ‘버킷리스트’황혼기 새 인생 찾기
가족과 화해하는 모습도 꾸밈없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

허태연 작가
허태연 작가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허태연 작가(39)의 작품 <너를 찾아서> 가 선정됐다.

수상작 <너를 찾아서> 는 60대 알코올 중독남의 버킷리스트를 소재로 황혼기 새 인생 찾기와 가족과의 화해를 꾸밈없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술에 쪄들어 폐인이나 다름없던 삶을 살아온 주인공 남훈이 젊은 시절 작성한 ‘청년일지’를 토대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스페인어, 플라멩코)에 도전하고 용기를 내서 헤어진 딸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슴 따뜻한 느낌으로 담아내고 있다.

은희경 혼불문학상 위원장과 전성태 소설가, 편혜영 소설가, 백가흠 소설가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들은 “허 작가의 소설 <너를 찾아서> 는 코로나 시국에 대한 면밀한 반응과 가족에 대한 위로가 좋은 장점이며,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은 작품”이라며 “우리가 희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소통을 위한 따뜻한 이야기의 전개가 소소한 재미를 줬다”고 평했다.

혼불문학상 최종심사 모습
혼불문학상 최종심사 모습

1982년 서울 출생인 허태연 작가는 한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5년 ‘최명희청년문학상’단편소설부문에 당선됐으며, 2019년 제1회 밀크티 창작동화 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

혼불문학상은 <혼불> 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혼불문학상은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해외에서도 응모가 이어지며 총 374편이 접수됐다. 1차 예심을 통해 총 5편이 본심에 올랐으며, 이 중 허태연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 상금은 7000만 원이며, 수상작의 단행본은 9월 말 출간된다. 시상식은 10월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혼불예술제도 같은 기간 열린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시행한 제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혼불의 메아리> 에 대한 시상식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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