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세명 세 번째 수필집 <낙수>발간
평범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진실한 모습 담아
“낙수, 추수 후 떨어진 이삭이나 어떤 일의 뒷이야기라는 뜻이다. 수필이 내가 살아온 낙수 거리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경찰 공무원 출신인 김세명 수필가가 세 번째 수필집 <落穗 낙수> (신아출판사)를 발간했다. 落穗>
이번 수필집은 전북일보 ‘금요수필’에 기고한 수필 등 70편을 총 6부로 나눠 구성했다. 이 책에서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얻은 순간의 진실한 모습, 가족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 어린 시절의 다양한 추억, 대자연을 관찰한 실상을 느낌대로 표현해 보여준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 시절 학교 뒷동산에서 있었던 일은 슬픈 추억이 서려있다.
당시 동창 30여 명이 학교 뒷동산에 6·25전쟁 후 버려진 야전포 불발탄을 돌로 두드리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어머니가 학교로 달려와 피투성이로 변한 아이를 안고서 울고 계셨다고 한다. 그 때 김 수필가는 어머니를 불렀고, 어머니는 그를 꼭 껴안고 놀라움과 안도의 한숨을 쉬며 우셨다.
김 수필가는 이를 두고 “내 친구들은 그날 이후로 영영 볼 수가 없었다”며 “어린 시절의 슬픈 추억”이라고 적었다.
무주출생인 김 수필가는 지난 2001년 전북경찰국 정보과 간부로 퇴직한 경찰출신이다. 같은 해 6월‘수필과 비평’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현재까지 <업> 과 <청무성> , <낙수> 등 수필집 세 권을 펴냈다. 전북문협, 영호남수필, 전북펜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신아문예대학작가회 회장이다. 낙수> 청무성>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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