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생태계 교란식물 ‘가시박’ 제거 추진

전주시가 전주천과 삼천, 농수로 등에 대량으로 번식해 토종 식물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가시박’ 제거에 나선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4000만 원을 투입해 금성장례식장 주변 등 6개 구역, 약 2만 5000㎡를 대상으로 가시박 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 구역은 △덕진공원 주변 △금성장례식장 주변 △하수처리장 주변 △전미동 일원 △월드컵경기장 주변 △장교마을 주변 등 총 6개 구역이다.

주로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번식하는 가시박은 상류 지역을 중심으로 제거작업을 실시해야 효과적인 만큼 시는 삼천 상류와 진기천 등 하천으로 유입되는 농수로를 중심으로 제거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수작업을 통해 가시박 유묘(어린 모종)를 뿌리째 제거하고 가시박 종자가 퍼지지 않도록 열매를 맺기 전 제거해 토종식물의 생태계를 보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가시박의 서식 확산 속도가 빨라 완전히 퇴치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효과적인 제거작업을 통해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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