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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차’ 시승해보니

14일 전주시 팔복동의 현대자동차 시승센터에서 본보 김영호 기자가 수소차인 '2021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 사진 = 조현욱 기자
14일 전주시 팔복동의 현대자동차 시승센터에서 본보 김영호 기자가 수소차인 '2021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 사진 = 조현욱 기자

“수소차도 액셀을 밟으니까 여느 내연기관 차처럼 힘도 강하고 쾌적한 주행이 운전하는 재미가 있네요.”

14일 오전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시승센터.

이날 환경부는 ‘한국판 뉴딜’ 발표 1주년을 맞아 전주 등 전국 19개 현대차 시승센터에서 수소차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열었고 전주 등 전국 31개 수소충전소에서 하루동안 20% 요금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기자는 시승 행사를 통해 ‘2021 넥쏘’를 직접 운전하게 됐다.

넥쏘는 전면 일자형 그릴과 라이트 모양 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강한 첫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운전을 하면서 차량의 소음과 진동이 없어 피로감도 적었다.

대신 동승자의 경우 뒷좌석 승차감이 좋지는 않았다.

기자뿐 아니라 무더운 날씨 속에 전주 시승센터는 신차 구입을 앞둔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김민석 씨(39)는 “휴가철을 앞두고 신차 구입을 고민하던 중에 수소차가 궁금해 시승센터를 찾았다”며 “말로만 들었던 수소차를 직접 운전했는데 가속력이 좋고 연비도 좋아 구입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는 수소로 전기를 발생시키면서 모터를 통해 움직이는 원리를 갖고 있다”며 “연비는 93.7~96.2km/kg로 한 번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609k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처음 출시된 넥쏘는 2020년말 기준 국내 누적 판매 대수 1만대를 넘었다.

전북 도내에서는 올해 6월말 기준 전주시 432대 등 총 707대의 수소차가 보급돼 운행 중이다.

도로 위를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알려진 수소차는 파격적인 보조금 혜택 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소차 넥쏘의 가격이 7000만원으로 국비 2250만원, 도비 980만원, 시군비 420만원 등 보조금을 절반 넘게 받아 소비자가 부담할 금액은 3350만원이다.

그러나 보조금의 축소 전망과 부족한 수소충전소 인프라는 과제로 꼽힌다.

전주 송천 수소충전소 위치도
전주 송천 수소충전소 위치도

이날 전주 송천 수소충전소, 완주 전북테크노파크(TP) 수소충전소 등 도내 2곳에서는 충전요금의 20%(8800원/kg→7000원/kg, ▼1800원/kg)를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할인 행사 도중 전주 송천 수소충전소는 유지 보수를 위해 충전이 중단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 다른 충전소에서는 충전시간이 5분이지만 앞차가 충전을 할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요금 할인 행사에 참여한 수소차 운전자들은 “정읍, 부안 등지에서는 전주, 완주로 연료를 충전하려고 원정하는 운전자들이 있다”며 “수소충전소의 확대는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서도 정부, 지자체가 풀어야 될 숙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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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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