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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연기 민주당 경선, 후보자 검증 “TV토론회 확대” 목소리

후보 역량 검증에 가장 효율적 수단 유권자 알 권리 보장
코로나19에도 후보자·최소한의 제작 인원으로 진행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대선 후보 경선을 5주 연기한 가운데 ‘깜깜이 경선’방지를 위한 TV토론회를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의 정책과 자질을 공개 검증하는 기간이 자칫 후보들 간 지나친 네거티브로 번질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공개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TV토론 진행 시 코로나19 방역과 각 후보자 간 입장을 조율하는 데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당내에서도 대신 후보들 간 설전으로 자칫 본선에서‘민주당 원팀’정신이 훼손될 것을 방지하고 1차 선거인단 모집에서 70만 명 이상이 등록한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취소된 토론회를 재개해야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길어진 경선 일정에서 TV토론회가 적어질수록 후보자들의 대면활동이 더욱 잦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정치권의 이야기다.

아울러 TV토론은 후보자 6인과 사회자만 참석해도 되고, 사전 방역조치를 받은 최소한의 제작 인원만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TV토론 확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이달 19일과 22일 예정됐던 본경선 후보 6인의 TV토론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들이 전수조사 받고 있다”면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외활동에 불가피한 변경이 있을 수밖에 없어 TV토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필연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방문, 예정된 대선후보 TV토론이 급작스럽게 취소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하고 조속한 재개 방안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이에 일부 후보진영은 즉각 반발했다. 이낙연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TV토론이 후보들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된 점은 문제가 있다”며 “경선일정 전반에 관한 조정 없이 TV토론만 취소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TV토론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역동성을 더하고 관심을 증폭시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당에도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는 만큼 지도부와 상의해 조속히 재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선주자로 나선 박용진 의원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는 경선연기는 안 된다”며  “연기된 시간만큼 국민에게 후보자가 정책을 알리고 보여줄 수 있도록 방송토론을 적극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상민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토론을 자주하겠다는 것이 대부분 후보자들의 공통희망사항이니 준비를 하고, 곧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하지 못한 TV토론을 포함해서 후보 간 선의의 경쟁을 더 잘 표출하고 식견과 경륜을 극대화할 수 있게 선관위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심층적으로 서로의 정책 등을 모두 검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각 정책 분야별로도 토론기회를 만들고, (후보자를 둘러싼)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기회도 넣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추미애(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기호순),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

관련기사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 재개, 28일 첫 토론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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