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민들의 주민자치활동 공동체인 ‘달빛소리 방송(대표자 김영기’이 운봉 서어나무숲의 여름 비경을 담아 열린 라디오를 제작해 관광객 및 지역민들로터 눈길을 사고 있다.
‘달빛소리방송’ 공동체는 올해 남원시 활동지원 주민제안공모사업에 선정된 팀으로 지난 2019년부터 매월 정규 팟캐스트 제작을 통해 남원의 생활문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달빛소리방송은 라디오가 가진 아날로그적 매력을 활용해 남원 지역의 자연 절경과 인물 이야기를 담아내고 양질의 역사와 문화 컨텐츠를 알리는 공동체 플랫폼을 꿈꾼다.
특히 팀원들이 직접 장비를 구입해 대본과 촬영 편집까지 자체 제작하며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과 자체 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정규방송은 이 달의 시(時), 남원의 문화예술 명인 소개,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문화계 소식, 남원의 역사와 문학을 다룬 목소리극, 마을공동체 이야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진행 중이다.
지역의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초청 받아 공설시장과 수지면 몽심재 고택, 동학농민혁명 기념 현장 등에서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방송으로 재현해 시민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달빛소리방송은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 중계를 통한 보이는 라디오를 제작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예술 활동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옛 서도역에서 촬영한 공개방송은 계절 풍경과 함께 최명희 작가의 소설 혼불 이야기, 클래식 공연으로 한 편의 작은 콘서트를 연출했다.
이달 24일에는 운봉 서어나무숲에서 사람도 나무도 살기 좋은 고장 운봉을 통기타 가락과 함께 조명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남원 더라우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하는 녹색 장터에서 현장의 활기를 담을 예정이다.
공연팀 장은미씨는 “남원에 숨은 명소를 찾아 공연을 하게 돼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에서 이러한 문화 여가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규용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장은“달빛소리 방송을 통해 남원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의 스토리가 새로운 시민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공동체 활동지원 주민제안공모사업을 통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기획하여 만들어가는 마을 문화 영역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소리 정규방송은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공개방송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달빛소리방송 채널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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