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입물동량 4배 가까이 대폭 증가
전체 물동량 15% 늘어나 1000만톤 넘어서
올들어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군산항의 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지방해수청에 따르면 을해 상반기 군산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군산항의 전체 화물처리량이 15%나 증가한 1000만톤을 넘어섰다.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은 수입 103만5000톤, 수출 117만4000톤 등 총 220만9000톤으로 지난해 동기의 수입 16만3000톤, 수출 40만6000톤 등 총 56만9000톤에 비해 388%인 164만톤이 증가했다.
이로인해 군산항의 전체 화물처리실적이 지난해 동기의 906만5000톤에 비해 15%인 139만4000톤이나 늘어난 1045만9000톤에 달했다.
자동차 수출입 증가 물동량이 군산항의 전체 화물 증가 물동량을 앞질러 항만의 경기회복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군산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은 총 8만3000여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한국지엠이 약 2.9배, 현대자동차가 3.8배, 기아자동차가 4.6배 각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자동차 선사들이 환적 자동차 화물의 처리를 위해 군산항의 야적장을 적극 활용했던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자동차 외에 양곡·사료·유연탄·시멘트·광석류·원목·철강류·당류 등도 지난해 동기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군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컨테이너 전용부두 1만1065TEU, 국제여객부두 2만1332TEU 등 3만2397TEU로 전년 동기의 98%에 머무는 부진함을 보였다.
한편 군산항의 대중국 교역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늘어난 131만7000톤으로 전체 교역물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로나 19의 여파로 지난해 1월말부터 국제카페리선을 이용한 군산항의 출입국여객은 전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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