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센터 유치로, 갯벌의 가치 보존 알릴 것”
“갯벌을 생활터전으로 지켜온 고창군민과 문화재청·전라북도·서천군·신안군·보성군·순천시가 울력해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를 부각시키며 적극적으로 설득한 전략이 이뤄낸 쾌거입니다.”
유기상 군수는 “이번 고창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고창군은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과 인류무형문화유산 고창농악·고창판소리. 생물권보전지역지정 등 유네스코 주요 프로그램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군민과 더불어 한없이 기쁘지만 전세계가 고창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어깨도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5년 종묘 등 3곳이 첫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래 수원화성 등 15건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연유산은 제주도에 이어 한국의갯벌이 두 번째다.
각 유산의 진정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유산과 달리 자연유산의 경우 객관적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과 전 세계적으로 고유해야 한다는 등 그 요건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아 자연유산 등재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그럼에도 고창군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고창갯벌’을 온 인류가 소중히 여기고 후세에 물려줘야 할 귀중한 자산으로 인식시켰다.
유 군수는 “고창은 이미 20년의 세월동안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을 훌륭히 관리해 온 경험이 있다”고 들고 “특히, 세계유산을 통한 관광이익이 직접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을 만들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리에 참여하고 자부심을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고창갯벌’의 우수성과 생태관광 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 조성,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갯벌식물원 조성, 어촌 6차 산업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고창갯벌과 최인접 지역인 심원면 염전부지 216만2925㎡(65만평)를 매입해 ‘노을과 함께하는 생태테마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랜 기간 식생이 복원된 광활한 폐염전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해당부지의 활용과 고창갯벌과의 연계 추진 등 서해안권의 중요한 생태관광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2024년까지 ‘갯벌세계유산센터’를 짓고, 2단계로 염생식물원, 자연생태원, 소금관련 6차 산업화 단지를 만들어 갯벌보존과 현장교육이 한 곳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 군수는 “생태를 보존하고자 했던 군민들의 순수한 노력들이 갯벌처럼 겹겹이 쌓여서 ‘고창갯벌’이라는 고창의 정체성이자 최고의 자산을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세계자연유산센터 유치를 통해 고창 갯벌의 가치를 지키고 보존하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마한역사유적’과 ‘상금리고인돌군’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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