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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전주사랑상품권 이용 불만

전주사랑상품권의 8월 첫 충전일인 2일 오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접속자가 밀려 들면서 ‘현재 동시 접속자가 많아 잠시 대기 중입니다’란 문구가 화면에 쓰여져 있다. /사진  = 김영호 기자
전주사랑상품권의 8월 첫 충전일인 2일 오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접속자가 밀려 들면서 ‘현재 동시 접속자가 많아 잠시 대기 중입니다’란 문구가 화면에 쓰여져 있다. /사진 = 김영호 기자

전주시가 도입한 지역화폐 ‘전주사랑상품권’(충전식 선불카드)이 애플리케이션 접속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과 전북은행 각 영업점에서 8월 충전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전주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은 동시간대 5000명이 넘는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져 이용자들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하게 만들었다.

애플리케이션 이용 시 ‘현재 동시 접속자가 많아 잠시 대기 중입니다’란 문구와 함께 대기 인원, 예상 대기시간 등이 명시돼 있었다.

이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도 당장 충전이 어려워 부여된 대기 순번에 따라 시스템상에서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했다.

일부 이용자는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지연되자 신분증과 체크카드를 지참한 후 아예 전북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전주사랑상품권은 시에서 1년도 지나지 않아 지난 6월부터 월 발행규모를 150억원으로 제한해 한달에 30만원만 이용자들이 충전할 수 있고 충전 시 접속 대기에 따른 불편도 따르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게 쌓이고 있다.

전주사랑상품권은 지난해 11월부터 7월말까지 16만 4000여명이 가입해 24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 2월 출시 3개월만에 11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가입자 수는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에는 이틀만에 발행액이 조기 소진돼 충전을 못한 이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시민 이모씨는 “전주사랑상품권의 이용자들이 몰릴수록 시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할 지 모르겠다”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은행에서 충전하기 위해 하염 없이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속터지는 마음을 시는 알란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시에서는 시스템 접속을 원할하게 하고자 지속적인 보완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이용자들 사이에선 지역 경제 선순환을 위해 시가 도입했다는 전주사랑상품권이 충전 때 마다 접속 전쟁으로 불편을 야기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지연되면서 이용자들이 충전에 대한 불만을 민원으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동시 접속자를 최대 5만명 이상으로 수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서버를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주사랑상품권이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가 발행하는 충전식 선불카드형 지역화폐로 결제 시 충전금의 10%가 적립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역 내 IC단말기가 설치된 음식점, 슈퍼마켓, 이·미용업, 병·의원, 학원, 주유소 등 (일부 특정업종 제외) 모든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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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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