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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북·군산형일차리 참여기업 MPS코리아 투자 ‘철회’... 합격자들 ‘꿈 좌절’

우려가 현실로... 관련 교육 이수한 예비 취업생 12명 입사 취소 통보
전북도 · 군산시, 투자 철회 대수롭지 않게 생각... "투자 비중 작다"
“군산의 눈물 닦아 준다던 정부와 투자 철회 방관한 지자체 야속하다”

속보 = 전북·군산형일자리에 참여키로 했던 (주)MPS코리아의 군산 새만금 투자 철회 우려가 현실이 됐다.(7월 22일 7면 보도)

MPS코리아의 투자 철회에 따라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통해 수개월의 교육을 이수 후 지난해 9월 채용 통지를 받은 12명의 예비 취업생들은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좌절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도 전북도와 군산시는 투자 철회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관하는 모양새를 보여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최근 MPS코리아는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교육을 해 온 지역의 한 대학에 공문을 보내 군산 투자 철회 및 타 시·도 이전에 대한 양해의 글과 함께 교육생들의 입사가 취소됐음을 알려왔다.

이 공문에는 그간 회사 측이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교육을 진행한 것은 군산 새만금산단에 공장 건립을 전제로 인력 확보를 위한 것이지만, 투자 결정 당시의 내용과 조건에 변화가 발생해 부득이 전북도와 군산시에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사를 기대했던 예비 취업생(합격자)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애초 분양 전환을 조건으로 투자를 계획했지만,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산단 1공구 장기임대용지 분양 전환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투자 철회로 이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역 대학에 보내온 공문에 명확한 ‘투자 철회’와 ‘채용 무산’이 명시돼 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투자 철회가 아니라는 자의적 판단을 내놓으며,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전북도는 회사 측의 명확한 의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애써 투자 철회가 아닌 지연으로 해석하는 데다 2023년까지 기다린 뒤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군산시는 MPS코리아는 전북·군산형일자리 참여 5개 기업 중 가장 비중이 작은 1곳일 뿐이라며 방관하고 있다.

특히 양 기관은 대책마련은 커녕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 경우 전북·군산형일자리 관련 기재부 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을까 쉬쉬하는 분위기다.

전북도 관계자는 “MPS코리아의 입장은 군산 새만금산단 투자 철회일 뿐 군산에서의 완전 철수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군산지역 내 다른 공장을 인수해 투자 할 수도 있다. 2023년 12월까지 이행사항 점검·평가 후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업부와 논의해 다른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해명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MPS코리아가 전북·군산형 일자리에 차지하는 비중은 5%~7%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아직까지 투자 철회 공문을 받지 못했으며, 기업은 이익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떠난다고 하면 붙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MPS코리아에 합격 통보를 받아 취업이 예정됐던 김 모씨는 “전북·군산형일자리 상생협약식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해 성대하게 알렸지만 취업을 준비 중인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좌절감뿐이다”면서 “희망을 품고 열심히 교육받았는데 사회에 첫발을 딛지도 못하게 됐다. 군산의 눈물 닦아 준다던 정부와 기업의 투자 철회를 방관한 지자체가 야속하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전북 · 군산형일자리 참여 기업 ‘투자 철회설’... 사업 추진 현황 꼼꼼히 파악해야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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