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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두 번째 넓은 바닷가 전북, 국립해양문화시설이 없다

전북 바닷가 면적 3.06㎢, 전국 (17.65㎢) 17.3% 차지
전북연구원, 건립 통해 해양문화격차 해소 등 기대

전북이 국립해양문화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양문화향유 기회의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10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에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립해양문화시설은 국립해양과학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등대박물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등을 말한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북의 바닷가 면적은 3.06㎢로 국내 전체 바닷가 면적 17.65㎢ 중 17.3%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바닷가 면적을 보유한 전남(8.89㎢, 50.4%)에 이어 두번째다.

또 해양 연안 11개 지역 중 전북의 어촌체험 마을 이용객수 비율은 경기, 경남,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12.1%)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해양자원과 우수 관광 여건 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전북은 해양지역을 보유한 국내 지역 중 유일하게 해양문화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분석한 지역별 해양문화시설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양문화시설을 보유한 곳은 전남(27.8%)이다.

이어 서울·인천·경기(16.3%), 경남(11.6%), 부산(11.6%), 경북(9.3%), 울산(4.7%), 강원(4.7%), 제주(9.3%) 등이다. 반면 전북은 0%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북연구원은 해양문화시설의 부재로 인해 해양 문화 향유의 기회가 불균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북은 새만금, 군산, 부안 고창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해양관광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음에도 관련 시설이 없어 해양문화시설의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동기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북은 해양자원 여건 및 자원이 우수하고 미래 해양문화 관광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해양 문화시설이 부재하기 때문에 해양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균형발전 차원 측면에서도 국립해양문화시설이 반드시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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