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성공해서 미래의 스마트 농사는 우리가 책임지겠다.”
군산시가 폐쇄된 군부대 부지를 활용, 지난해 9월 문을 연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스마트팜’에서 영농의 길을 걷고 있는 한 청년의 다짐이다.
영농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돕기 위한 영농 사관학교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스마트팜’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영농 예비 청년들이 시설원예 창업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과정(경영방법 및 실습) 등을 2년에 걸쳐 배우며 직접 재배·판매해 소득을 올린다.
영농을 준비 중인 초보 청년들은 이곳에서 컨설턴트들과 실시간 영상통화를 통해 ICT(복합환경제어시스템) 활용법부터 작물 모종 계획과 방법, 병충해 예방법 등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실제 기자가 방문한 스마트팜의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젊은 청년 3명이 토마토 정식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 가운데 한 청년은 농작물 컨설턴트와 영상 통화를 하며 토마토 정식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었다.
청년 농업인들은 처음 접하는 쉽지 않은 도전에 대한 질문에 “군산시와 계약 기간이 만료돼 독립하더라도 현재 배우고 있는 스마트 팜을 창업하겠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더 많은 청년에게 스마트팜 재배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설 부분에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아쉬움도 내비쳤다.
식물 성장에 필수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위한 ‘탄산가스 공급장치’와 온·습도 자동조절을 위한 ‘안개분무시스템(미스트)’을 추가한다면 더 좋은 환경에서 작물 재배 및 실습이 가능하다는 것.
스마트팜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김영웅 씨(25·남)는 “원예작물은 수도작(벼·보리 농사)보다 손이 많이 가지만 380평밖에 안 되는 작은 규모에서 하루 700kg에 달하는 오이를 수확했을 때 성취감이 컸다”면서 “2년 후 독립해 스마트 팜 창업을 위해 인근에 부지도 매입했다”고 성취감을 드러냈다.
포항에서 귀농, 지난해 9월 스마트 팜에 입주한 강정구 씨(38·남)는 “처음 농사를 짓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스마트팜 컨설팅 경영 실습을 통해 다른 농가에 비해 수확이 좋다”면서 “컨설팅을 통해 충분한 교육과 실습을 거친 덕이다. 환경제어(온도·습도) 부분에 더 많이 공부해 창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청년들이 스마트 영농의 길을 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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