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와 다중 이용시설 등을 출입하는 이용자의 동선 파악을 위한 ‘안심 콜’ 시스템 도입이 전북지역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은 코로나19 이후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할 경우 수기와 QR코드 인식으로 방문자의 동선을 파악했다.
하지만 수기로 출입기록을 작성하는 경우 작성 펜 재사용에 대한 거부감과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해 글씨를 흐리거나 오정보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19 감염 경로 파악에 애를 먹었다.
QR코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노인층 에게는 무용지물이고, 어린이들에게는 인식 장소가 너무 높게 설치돼 불편이 컸다.
이처럼 출입 시 수기기록과 QR코드 인증에 대한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지역 지자체와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들이 앞다퉈 ‘안심 콜’을 도입하면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동선 추적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 할 수 있고, 방문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심 콜을 도입한 지자체의 경우 코로나19 동선 파악을 신속하게 마쳐 추가 확산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080 콜체크인 관련 전북지역에서 총 8277회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용을 수주한 지자체는 정읍 4334회선, 무주 2030회선, 진안 1550회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1000회선)와 장수군(1500회선)도 현재 다량으로 안심콜 도입을 진행 중에 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화 인증 방식은 콜 연결 시 이용자의 방문 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한 빠른 대응이 가능해 도입하게 됐다”면서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이 전화 인증 방식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전화비용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주 서부신시가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바쁜 시간에 손님이 들어오면 출입 시 일일이 손님들이 수기기록을 남기는지, QR인증을 하는지 정확히 확인 할수도 없었지만, 이제는 테이블 위에 부착된 전화번호로 전화 한통하면 편하게 출입기록을 남길 수 있어 손님과 업주 모두 편해져 인근 식당에서도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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