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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새만금국제공항 조금 생각해 봐야”

홍 의원 전북 방문,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개발 위해 국가 주도 아닌 민간 주도 강조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해서는 “중복 투자 필요 있냐”며 부정적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조현욱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조현욱 기자

국민의힘 예비 대권후보인 홍준표 국회의원이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해 “조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발언했다.

홍 의원은 26일 전북도의회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지역은 전라북도의 희망이고 또 대한민국의 희망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지금 이 상태로 나가게 되면 앞으로 50년간 개발을 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 “새만금도 홍콩식으로 국방과 치안만 빼고는 대한민국의 법이 적용되지 않는 특구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가가 주도하는 개발 방식이 아니고 민간이 주도하는 개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개발해서 전라북도의 핵심 도시로 만들고 대한민국의 가장 핵심 계획도시로 만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새만금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같은 새만금 개발 비전을 제시한 홍 의원은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유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홍준표 의원은 “(새만금국제공항은) 호남 전체의 구도로 봐야 된다”며 “우리나라 공항의 구조를 보면 인천공항이 우리나라 수출 화물의 항공 화물로 수출하는 게 98.2%, 모든 수출 항공화물 첨단 산업은 인천공항을 통해서 수출을 한다. 그렇다 보니 첨단 산업과 앞으로 전개될 4차 산업혁명의 대부분은 수도권 이하로 내려오지를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4대 관문 공항(인천국제공항, 전남 무안국제공항, 가덕도, 구미)론을 이야기했다”며 “호남의 대표적인 것은 지금 무안공항이 이미 돼 있다. 새만금에 신공항을 만드는 게 과연 옳은가는 국가 측면에서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물론 각 지역마다 공항이 하나씩 다 있으면 좋겠지만, 국가가 과연 그런 식으로 중복 투자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그런 것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가 종료된 뒤 기자가 홍 의원에게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냐 묻자 홍 의원은 “제 말을 그대로 적어달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전북을 방문한 홍 의원은 전북 군산 새만금33센터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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