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시작…아파트 10곳·3801세대 건립
1곳은 착공 앞둬…2곳은 조합설립인가 승인·신청
무주택자들이 자발적으로 조합을 결성해 토지를 매입하고 사업의 주체가 되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공동주택(아파트) 건립사업이 전주지역 곳곳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시세 대비 낮은 조합원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면서 전주지역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최근 지역주택조합 3곳이 각각 착공을 앞두고 있거나, 조합설립인가 승인을 받았고, 조합설립을 신청한 상태다.
26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추진위를 구성, 전주시청 인근 구도심 지역에 3개동, 지하 3층, 지상 23층, 공동주택 300가구, 오피스텔 40호실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해온 기린로 지역주택조합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효자동 지역주택조합은 지난 13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효자동 3가 37-1번지 일대 연면적 5만 980㎡에 지하 2층, 지상 28층 4개 동, 전용면적 59㎡(111세대), 74㎡A(107세대), 74㎡B(159세대) 총 377세대의 아파트 및 복리, 부대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한다. 또 효자동 금솔지역주택조합은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6개월 이상 일정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주택을 짓는 사업을 말한다. 이는 주택법에 근거한 것으로 주택조합 설립인가, 사업계획 승인, 착공 신고 등의 인허가 절차가 간소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주지역에서는 2010년부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건립됐다. 평화 엠코(평화2동·510세대)와 e-리버파크(송천2동·464세대)가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후 평화동 오네트(평화1동·431세대), 서부신시가지조합(효자4동·481세대), 파밀리에(송천1동·167세대), 코오롱스카이타워(효자4동·513세대), SK-VIEW(효자4동·392세대), 자연그대로지역조합(평화2동·145세대), 효자동 힐스테이(효자4동·302세대), 송천동 광신프로그레스(송천2동·396세대) 등이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아파트를 건립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추진해 다소 위험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보다 저렴하게 분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주지역에서는 2010년부터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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