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데시앙 7차 114㎡ 아파트가 지난달 말 6억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전달 5억 500만원보다 한달새 4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입주 14년차인 전주 송천동 진흥 더블파크 아파트 114㎡도 지난 달 말 전달보다 1300만원이 오른 3억 7300만원에 매각됐다.
강도높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에도 불구, 전북지역 아파트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5주차 전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가 상승했다.
정부가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 대출을 규제하고, 지난 달 말 금리 인상이라는 후속 조치까지 이뤄진 상황에서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해 말 조정지역으로 지정돼 부동산 거래 규제를 받고 있는 전주시도 0.2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지역에 최근 들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는데다 유동성이 지나치게 많이 몰려있어 각종 규제에도 활황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세가격 상승도 심상치 않다.
전북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달 0.5%에서 최대 1.25%씩 오르면서 올해 들어 4.28%가 올라 0.52% 상승에 그쳤던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 상승은 전주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서 광범위하게 계속 진행되고 있는 추세”라며 “전주지역의 경우 조정지역 지정이후 신규 아파트 거래가 뜸해졌고 소형이나 기존 아파트 가격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매물은 줄어들고 있지만 전주지역 무주택 세대가 16만 세대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많아 주택구매 욕구가 여전히 높은데다 부동산에 몰린 유동성이 아직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