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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전북대병원 국감] ‘교수들 연구윤리 바닥 · 간호사 정규직 채용비율 저조’ 교육위위원들 질타

논문저자 바꿔치기 · 연구비 횡령 등 교수 비위 질타
전북대 부설연구소 131곳 중 114곳 유령연구소 지적
전북대병원 간호사 태부족…채용 인력은 무기계약직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부산대 등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전북대학교와 전북대학교병원 등 14개 지역 거점국립대학교 및 거점국립대병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논문 제1 저자 바꿔치기 및 연구비 횡령’ 등 교수 비위 문제로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이 진땀을 뺐다. 전북대학교병원도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관련기사 3면>

 

교수 비위 도마 위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논문저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북대 A교수에 대한 연구비 횡령, 제자 인권 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자의 논문을 갈취하고 연구비를 횡령한 교수는 제1저자 학생에게 자신의 자녀 어린이집 등하교 및 2년간 병원 통원을 시키고, 대리 강의를 지시한 사실도 밝혀졌다”면서 “그러나 학생 인권 침해와 연구 부정, 연구비 편취까지 한 사안은 중대 비위가 아니라며 대학 징계위원회와 교육부는 경징계를 내린 반면,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가지치기를 해달라는 강사에게는 면직에 이어 형사고발했다. 이런 처분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총장은 “징계위원회에 (A교수)관련 사안을 회부했으나 감봉 2개월에 그쳐 교육부에 재심의를 요청했고 정직 1개월이 나왔다”면서 “징계위 결과는 대부분의 논문이 연구 부정의 징계 시효인 3년이 지나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없는 유령연구소 114곳

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은 교수들의 연구기관인 전북대 부설 연구소의 유명무실함을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전북대 부설연구소는 총 131곳이 존재한다. 하지만 연구원이 단 한명도 없는 부설연구소는 114곳인 87%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술행사 개최도 지지부진하다. 학술행사를 단 한건도 개최하지 않은 연구소는 94곳이다.

강 의원은 “대학은 지성의 상징이고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라면서 “대학 부설연구소가 너무 많은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유령연구소다. 이러한 현황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 속 간호사 태부족

강민정 의원은 전북대병원의 간호 인력이 부족한 사안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현 전북대병원의 간호직 정원은 1310명이지만 현원은 정원보다 234명 부족한 1076명이다. 부족한 인력에 대해 병원은 최근 139명의 간호사를 채용했지만 무기계약직이다.

강 의원은 “간호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강도 높은 간호사 교육과 수습기간이란 이유로의 적은 월급 등이 지적된다”면서 “정규직 채용도 잘 하지 않아 의지도 꺾는다. 정규직 채용비율을 높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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