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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선교역사관 조성 사업 ‘탄력’

내년 국가예산 2억 3000만원 반영…실시설계 용역 추진

군산 선교역사관 조감도.
군산 선교역사관 조감도.

군산 선교역사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선교역사관 건립과 관련) 내년도 국가예산 중 실시설계 용역비로 국비 2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교육·의료·항쟁 등 근대사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준 선교역사를 기념하고, 지역사 복원 등을 통해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6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역사관은 3층 규모로서, 전킨기념사업회가 제안한 과거 멜볼딘 여학교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사업 장소는 구암동 ‘군산 3.1운동 역사 영상관’ 일대로,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건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인근 지역 기독교박물관 조성사업 등과 겹쳐 국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정부 부처에 선교역사관 건립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면서 실시설계 용역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시는 전문가 자문단 구성뿐 아니라 관련 세미나 및 국내 사례지 등을 견학하며 이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간마을여행 등 주변 관광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산은 호남지역 선교 중심지로, 지난 1895년 드루 의료선교사와 전킨 선교사가 군산 수덕산과 구암동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이들 선교사는 교회뿐 만 아니라 병원(구암병원)과 학교(영명학교·멜볼딘여학교·안락소학교)등을 설립했으며, 이는 지역 교육과 의료의 기초를 다지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이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는 3.5만세운동 등 일제에 항거하는 민족운동의 중심지가 됐으며 주 무대인 구암동산은 지금도 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서 군산의 정신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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