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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미래포럼 조찬세미나 “정보기술, 도덕적으로 개발되고 이용돼야”

이강태 전 비씨카드 사장, JB미래포럼서 강연…도덕적 정보기술론

이강태 전 비씨카드 사장
이강태 전 비씨카드 사장

이강태 전 비씨카드 사장은 21일 “정보기술을 인류와 사회를 위해 선용(善用)할 수 있도록 각 개인이 인문학의 학습을 통해 도덕적 정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JB미래포럼 조찬세미나에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 지혜로운 도덕 경영’이란 주제 강연에서 코로나 팩데믹 이후 시대인간의 도덕심을 강조했다.이같이 밝혔다.

IT 및 정보분야에서 40여년간 종사했던 이 전 사장은 4차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정보기술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발전해 사회를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정보기술은 자칫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음을 들며 정보기술에 대한 무비판적이고 무의식적인 수용과 의존을 경계했다.

먼저, 그는 사람들이 정보기술에 파묻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자아 상실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 가짜 뉴스와 각종 괴담 등이 인터넷에서 난무하고 있는 것을 들며 “사람들은 가장 먼저 접하는 자극적인 정보에 빠져 그 것을 자기 신념으로 삼고, 스스로 의식이 없는 정신적 좀비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정보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에 지배받는 정신적 좀비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나는 나로 살고 있는지를 자문하는 등 자아 상실을 막기 위한 정신적 능력 배양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정보기술이 모든 불평등과 양극화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정보기술을 활용할 능력이 있는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 간의 차이에 따른 정보 불평등과 그로 인한 그룹간 생산성 차이도 커지면서 발생하면서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정보기술은 인간에게 도움되기도 하고, 해를 끼치기도 한다. 문제는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도덕적 마음 가짐”이라면서 “정보기술은 도덕적으로 개발되고 이용돼야 한다”고 도덕적 정보기술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답은 인문학에서 찾아야 한다”며 “도덕심을 기르기 위해 문학과 역사, 철학을 통해 지식을 얻고 연구와 사색을 통해 지혜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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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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