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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 침체된 내수 훈풍 불까

정부가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침체된 내수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전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과 관련해 기대감을 표출하며 매출 상승의 반전을 노리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021년 11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전북지역 11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70.1로 지난달 대비 1.4p 상승했다.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전북지역 소재 12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전국 지수의 하락(10월 83.4→11월 81.5)에도 불구하고 도내 기업들은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요인은 전북이 타 지역 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 특성상 정부의 위드코로나 방역 정책 효과를 상대적으로 크게 체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사항을 살펴 보면 ‘내수부진’(63.0%), ‘인건비 상승’(48.0%), ‘원자재 가격상승’(37.0%), ‘자금조달 곤란’(31.5%)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산업 비중이 소매 위주 영세기업 등 서비스업에 약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데 영업 제한이 완화되는 음식점 및 숙박업 등에서 여타 업종 보다 기대감이 크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업계는 “늦은 감이 있지만 방역체계가 전환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전주 시내 음식점과 주점 등지에서 심야 시간 알바생을 구하는 모집공고가 올라오고 있다.

전주시 고사동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김준기(35) 씨는 “거리두기로 인원 제한 때문에 단체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한시름 놓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간 영업하게 되면 일손도 필요하고 매출도 지금 보다 60% 이상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전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재확산과 원자재값 지속 상승 등 향후 경기흐름에 따른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경계 대상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출 호조와 백신접종의 확대, 방역단계 완화 등이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제 원가재가격 상승 등 대외 이슈를 중심으로 하방요인도 없지 않기 때문에 향후 경기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내수 경기 회복은 위드코로나 성공에 달렸는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소비심리 회복, 소비지원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경기 회복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전북중소기업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된 만큼 생업시설의 운영제한 완화부터 사적 모임 인원제한 해제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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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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