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9:3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민주당 선대위 핵심에 ‘전북 정치권 실종’

민주당 대선선거준비단, 1차 선대위 핵심인선 발표
전북 국회의원 단 한 명도 포함 안해, 2차 인선 주목
대신 이낙연계 · 광주전남 전면배치 ‘공 나누기’ 무색
호남 속 변방 전북이라는 민주당 내 인식 보여줬다 평가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명단에서 전북정치권은 제외됐다. 이번 상황은 전북을‘호남 속 변방’으로 인식하는 민주당 내부의 인식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한 전북정치권이 초재선으로 이뤄지면서 선수에서 밀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중앙선거대책본부 본부장급에 재선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 입장에서 이번 인선은 더욱 납득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전북에선 유일하게 당 원내수석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포함되긴 했지만, 원내대책위원회로서 당연직 위원이다.

특히 김윤덕 의원 등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도내 정치권 인사들마저 위원장이나 본부장급 인사에서 빠지면서 지역대표성이 퇴색됐다는 게 지역정가의 이야기다. 중도에 합류한 안호영, 이원택 의원도 1차 인선에서 빠진 것은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향후 소속 국회의원 169명 모두를 선대위에 포함시킬 예정으로 다음 번 인선은 1차 인선보다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대선 후보 줄 서기’는 내년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적 입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선대위 명단을 고려할 때 과잉된 분석이었단 지적이다.

실제로 정권재창출의 첨병 역할을 할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선대위는 위원장만 12명에 달하는‘메머드급’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방점이 찍혔다.

특히 기존의 이낙연계를 전면배치 하는 등 경선에서의 ‘공 나누기’가 무색해진 모습이다.

선대위원장에는 이재명 후보 구속까지 거론했던 설훈 의원과 사사오입을 주장하며 결선투표를 촉구했던 홍영표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가 비록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지만, 지역안배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던 당원들은 허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선대위에서 전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인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전북대 송기도 교수가 김두관 의원과 공동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진선미, 진성준, 박용진 의원 등은 전북 태생이기는 하나 엄밀히 말해 지역정치권 인사가 아니다.

한편 이낙연 측이었던 설훈, 홍영표 의원을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와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의원, 각 경선 캠프의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변재일(이재명 측), 김영주(정세균 측) 의원,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김진표·이상민 의원 등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송영길 대표는 관례대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행한다.

후보자 직할기구인 특보단 인선도 이날 결정됐다. 총괄특보단장은 안민석·정성호·이원욱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수석부단장은 위성곤 의원, 외교특보단장은 박노벽 전 대사, 국제통상특보단장은 김현종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각각 인선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