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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환적차 허브로 급부상

지난해 동기대비 7.3배 증가, 수출자동차의 96.5%
군산항 경기 주도, 지역경제활성화 견인역할 톡톡

올들어 군산항이 환적 차량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들어 환적 차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동차 전용부두에서의 자동차 수출이 군산항의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환적 차량은 26만5287대로 전체 수출 자동차 27만4850대의 96.5%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환적 차량은 지난해 동기의 3만6203대에 비해 무려 7.3배나 폭증했으며 이미 지난 한해동안의 전체 환적 차량 7만5160대를 3.5배 넘어선 수치를 보이고 있다.

환적 차량 중 중국차와 인도차, 태국차가 각각 25%씩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물량으로 분석됐다.

군산항에서 이들 차량들은 다시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 등 남아메리카로 60%, 북아메리카로 35%, 기타 유럽 지역으로 각각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별 군산항에서의 자동차 취급은 EUKOR가 전체의 60%, 현대글로비스가 30%, 나머지 선사가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이 환적 차량이 폭증하고 있는 것은 군산항이 4개 선석의 자동차 전용부두와 함께 1만4000여대의 야적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평택항과 목포항에 비해 국내 서해안 중간 지점의 좋은 입지적 위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항만에 비해 항운 노조의 노무 공급 서비스가 양호한 것도 또 다른 원인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환적 차량 급증으로 자동차 물동량이 군산항 전체 물동량의 25%을 점유하면서 지난 9월말 현재 군산항의 전체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 증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환적차량은 하역 작업을 2번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뿐인 일반 수출입 화물에 비해 부가가치가 큰데다 선박의 기항을 늘여 하역 수입은 물론 예·도선료, 선사대리점 수입 등 선박입 출항에 따른 직·간접 효과가 많아 지역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선사인 EUKOR가 전략적으로 군산항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자동차 처리 물동량은 3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환적 차량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생산돼 군산항에서 곧바로 수출되는 현대 상용차 등 본물량은 3.5%인 9563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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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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